20171230_ 밈과나의 결혼식 밈과나



드디어!!!!!!

근 반년간 나를 옥죄어왔던, 결혼식이라는 엄청난 과제가 끝났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살이 무려 8kg나 빠졌던 그 심리적 압박감은
기분좋은 긴장감이라고 하기엔 좀 지치는 일이었다.

예상했던것보다는 별다른 긴장감없이,
 매우 순조롭게 감동적이고 쨍! 하게 결혼식을 마쳤다.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
우리(나와밈)는 일가친척에게 부리나케 떠나야 비행기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뻥을 치고 일단 신혼집으로 왔다.
신혼집까지는 나의 애정하는 친구들
그리고 그들 중 한명의 친절한 남편이 웨딩카를 해주었고,
친구들의 성의가 가득담긴 매우 핑쿠스럽게 꾸며진 웨딩카를 타고
조금이나마 멀리 가고 싶었으나,
웨딩홀에서 우리 신혼집까지의 거리는 10km가 채 안되얐지.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웨딩카에 붙어있는 리본을 떼와서 한참 고민하다가
 다이닝룸 커튼에 아주 귀욤지게 달아놓았다.

이 리본은 한 한달은 그대로 달아놓았고,
손님들이 대부분 일부러인줄,
신혼스럽단 칭찬을 많이 하더라..... 훗!

아모타!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집에서 친구들과 한두시간 정도 맥주를 마시고,
(나중에 곱씹어 몇번을 읽어보고 눈물바다) 편지도 받고
뭉클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치 내가 결혼을 한게 아니라 무슨 크나큰 상이라도 받은것 같은,
내가 여태까지 잘 살아왔다고 트로피라도 받은 날 같았다.
모두가 나에게 "이쁘다" "잘했다" "최고다"
'평생 살면서 이렇게나 많은 칭찬들을 들을 기회가 있었나?'
돌이켜볼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의 칭찬을 들은것 같다. 

내 인생에서 엄청 중요한 순간에
 내 옆에 꼭 붙어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미 나는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심지어 내가 사랑하는 이 남자가 앞으로 내내 내 옆에 꼭 붙어 있을테니
어깨에 자동으로 뽕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나의 광대는 승천해서 한시도 쉴 틈이 없었다. 


친구들을 보내고 오롯이 우리 둘이 남았을 때
급격히 피로가 몰려와 한숨 푹 자고 일어나

문득,
이제는 엄마집이 아닌 이 곳을 우리집으로 불러야한다는 것도 참 어색했고,
밈이 내 옆에서 자고 일어나서 같이 밥먹고,
또 다시 시간을 보내고, 또 같이 자고 눈뜨고 이럴 수 있다는 점에
'우리 이제 정말 부부가 되었구나!' 싶었다.

아참!
결혼식 공식 축의금함으로 들어가지 않고
따로 언누히가 담당해준 은행에 모집된
나의 고맙고 훌륭하신 회원님들의 축의금! 
이거 하나하나 열어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했다.
이걸로 집이라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일이면 보름 이상의 긴 시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남반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내내 내 입꼬리가 넘실거렸다.

여행을 가면서 늘 숙제처럼 남아있는
 내가 챙겨야할 이 땅에 남아있는 그 무언가들,
그런 것들에 대해 모두 케어해줄테니 아무 걱정말고 다녀오라는
나의 든든한 가족들이 있어서
감사하게도, 찝찝한 기분이라고는 0.1도 없는
그런 아주 개운하고 설레는 감정뿐이었다.

내일이면 열일곱시간 즈음 날아서 나는 남아프리카로 간다!
그것도 사랑하는 남자와 단둘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지구의 남쪽 반에는 커다란 바다가 펼쳐져 있어
그 많은 욕심, 모욕과 질투
모두 파도에 묻혀진다죠~

가장 눈부신 하늘과 푸르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그 모든 걱정, 슬픔도 없이
모두 바다만 바라본다죠~


디트로이트 내가사는세상

"디트로이트"

[새 영화: 디트로이트] 1967년 디트로이트서 대체 무슨 일이?‘

영화 디트로이트는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를 넘어 인간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
50년이 지난 이 시대에도 여전히 있고,
내가 살고있는 이 사회에도, 이 나라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점이 내가 보는내내 가슴이 쓰렸던 이유가 아닐까.

나는 또 영화속으로 들어가서 손에 땀이 질질
밈은 나에게 자기 주변인물들중 감정이입 최고봉이라고 하였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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